02월16일 한국전력 VS OK금융그룹 V리그남자배구 경기분석 스포츠중계 해외스포츠중계
한국전력은 9승 19패 승점 25점으로 리그 6위다. 개막 5연승을 내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용병 엘리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이후 23경기에서 4승 19패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한 것. 게다가 대체자로 뽑은 마테우스마저 몇 경기만에 큰 부상을 입어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그야말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 아시아쿼터를 세터로 뽑은 한국전력 입장에서 용병의 중요성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중앙을 지키는 신영석은 여전히 든든하지만, 임성진(공격 성공률 45.71%, 리그 꼴찌)을 중심으로 매 경기마다 실험적으로 운영되는 토종 삼각편대의 기량은 절망적인 수준이다. OK저축은행은 6승 22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꼴찌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데, 여러모로 일이 크게 꼬이면서 전력이 급감했다. 지난 시즌 MVP 수상자인 레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고, 지금 있는 크리스(공격 성공률 42.78%)는 리그 최악의 용병으로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아시아쿼터는 세터 하마다 쇼타로 채웠다. 따라서 국내 선수들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야 하는데, 문제는 그들의 수준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다. 팀 공격 성공률(46.44%)이 리그 꼴찌인데, 상위 팀들과의 격차가 너무 크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의 원흉은 ‘명장병’ 걸린 오기노 감독이다.
시즌 상대전적은 한국전력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지난달 4라운드 맞대결 당시 마테우스가 부상을 입어 코트를 떠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이 3-1로 승리했다. 당시 OK는 크리스(210cm)를 전면에 내세워 높이 우위를 살리려 했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그 이후 한전은 6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공격수가 없는 팀의 한계다. OK는 크리스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으나, 키 큰 허수아비나 다름없다. 양팀의 4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한전이 45.13%로 리그 꼴찌, OK는 45.66%로 거의 비슷하다. 서브는 한전이 낫고, 디그는 OK가 좋다. 단, 범실은 OK가 훨씬 적고, 이것이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 원정팀 OK저축은행의 역배당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오버 게임은 ‘오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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