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5승 9패(평균 65.6득점-60.1실점)로 리그 3위다. 충격적인 개막 4연패를 당했으나, 20경기에서 15승을 따내며 눈부신 반등에 성공했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고, 조금 늦게 발동이 걸리면서 BNK, 우리은행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한창 잘 나가던 와중에 키아나 스미스(13.0득점)의 부상(3주)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삼성생명의 상승세는 이해란(13.8득점 6.8리바)과 배혜윤(12.2득점 7.3리바 4.5어시), 그리고 키아나 3명의 확실한 코어 멤버들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 덕이었다. 그런데 그 한 축이 무너졌고, 그에 따라 1위 탈환 가능성은 대폭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5승 18패(평균 54.7득점-61.7실점)로 리그 꼴찌(6위)다. 리그에서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저조한 득점력이 문제다. 주력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고생했고, 잦은 연패는 일상이 되어버린 상황. 진안(11.1득점 8.7리바)과 양인영(11.5득점 7.6리바), 그리고 김정은(9.1득점 7.3리바)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 골 밑 경합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가드진 대부분이 야투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시아쿼터 이시다 유즈키도 큰 도움이 못 되고 있다는 점이다. 팀 리바운드 1위에 올라 있으나, 야투 성공률과 스틸, 3점슛 등 나머지 대부분의 항목에서 리그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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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우리은행(61-73 패)에 졌고, 그 결과 1위 추격은 물론, 2위 탈환 가능성도 희박하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그 경기 도중 키이나가 부상을 입어 마지막 5라운드 출전이 어렵게 되었다는 점. 하나은행은 3일 전 BNK와 2차 연장전 끝에 63-65로 졌다. 주력 선수들이 매우 많은 시간을 뛰었고, 그 중 일부는 한계를 넘겼다 싶을 정도로 무리했다. 도중에 2일의 휴식 시간이 있었으나, 저런 형태로 누적된 피로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시즌 상대전적은 삼성생명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1라운드 패배 후 3연승을 기록했고, 특히 3라운드(67-48)와 4라운드(66-46)는 모두 19점 차 이상의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키아나의 빈 자리는 크지만, 그렇다고 저 차이가 확 좁혀지진 않을 것이다. 이번에도 삼성생명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오버 게임은 ‘언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