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02일 한국가스공사 VS 서울삼성 KBL농구 경기분석 스포츠중계 해외스포츠중계
가스공사는 18승 16패(평균 78.9득점-73.9실점)로 리그 5위다. 하드콜 체제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면서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2라운드 이후로는 비교적 평범하다. 가스공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경기당 평균 10.4개)을 2번째로 높은 확률(33.1%)로 넣고 있으며, 자유투 성공률(76.0%)도 2위다. 리그에서 가장 슈팅이 좋은 팀이라는 뜻인데, 그 비율이 꾸준히 나빠지고 있어 걱정이다. 앤드류 니콜슨(20.9득점 8.6리바)과 벨란겔(14.2득점 4.9어시), 은도예(9.2득점 7.1리바), 외국인 선수 3명이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저들과 함께 주전 라인업을 형성하던 이대헌(7.9득점 4.7리바)과 김낙현(9.5득점)이 부상을 입었고, 이는 매우 큰 손실이다. 삼성은 11승 22패(평균 75.9득점-80.1실점)로 리그 9위다. 지난 3시즌 연속 꼴찌였고, 이번 시즌에도 크게 나아진 건 없다. 오프시즌 동안 김시래를 포함한 4명의 FA 대상자가 모두 팀을 떠났고, FA로 잡은 이대성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원석(11.7득점 6.5리바)이 눈에 띄게 성장했으나, 용병 에이스 코피 코번(17.9득점 10.2리바)은 지난 시즌만 못하다. 다행히 이정현(11.6득점 5.5어시)이 여전히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으며, 최성모(10.2득점)와 구탕(9.2득점)이 시즌 중반 이후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확실한 베스트-5를 형성했다.
가스공사는 전날 SK전(75-80 패)에 이은 백투백 일정이다. 이대헌과 김낙현이 빠진 가운데 리그 1위 팀 상대로 선전했으나, 결국 뒤집지 못하고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부 경기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냈고, 오늘은 체력적 부담도 안고 있다. 이대헌의 출전 여부는 물음표, 김낙혁은 7일 모비스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은 직전 경기에서 SK에 4점 차(75-79)로 아깝게 졌고, 그걸 포함해 현재 5연패(평균 77.0득점-84.2실점)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수요일 경기 이후 4일만의 시합이라는 점. 짧았던 상승세는 완전 꺾였으나, 일단 지금 갖춰진 자원은 만만히 볼 수 없다. 용병 싸움에서 코번이 밀리지 않는다고 봤을 때, 어느 정도 팽팽한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5점 차 이내 접전 승부 끝에 최종 가스공사 승리가 유력하다. 언더/오버 게임은 ‘언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