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25일 흥국생명 VS 현대건설 V-리그여자부 경기분석 스포츠중계 해외스포츠중계
흥국생명은 17승 5패 승점 50점으로 리그 1위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이고은(세터)과 신연경(리베로) 두 베테랑 선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그 결과 개막 14연승을 달성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그러나 용병 투트쿠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력이 확 떨어졌다. 김연경(공격 성공률 45.38%, 리그 2위)도 피로가 쌓인 모습. 일시 대체 선수로 마테이코(32.80%)를 영입했고, 그녀와 아시아쿼터 피치(블로킹 3위)의 활약에 따라 선두 수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현대건설은 15승 7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2위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한을 풀었고, 이번 시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다. 용병 모마(공격 성공률 41.46%, 리그 4위)가 여전히 좋은 기량을 뽐내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위파위(36.40%)와 정지윤(37.45%)도 나쁘지 않다. 항상 그래왔듯이, 이 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현대산성’을 구축하고 있는 양효진(속공 1위, 블로킹 4위)과 이다현(속공 2위, 블로킹 1위) 조합이다.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양팀의 승점 차이가 6점이 될 수도, 0점이 될 수도 있다. 시즌 상대전적은 흥국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문제는 가장 최근 3라운드 맞대결에선 0-3 완패를 당했다는 점. 당시 흥국은 용병 없이 싸웠고, 지금은 마테이코가 합류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마테이코가 보여준 기량이 매우 실망스럽다는 점이 문제다. 용병이 해결사 역할을 못해주는 상황이라 김연경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양효진은 믿음직한 동료들의 지원을 든든하게 받고 있다. 삼각편대의 구색을 갖춘 흥국이 또 일방적으로 밀리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접전 끝에 최종 승리를 가져가는 건 현대건설일 가능성이 크다. 가장 좋은 선택은 언더/오버 게임의 ‘오버’ 베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