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전력 손실이 상당했습니다.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떠났고, 수비의 중심이었던 주장 김영빈이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수비 조직력에서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대비해 윤일록과 마리오를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시도했지만, 전체적인 스쿼드의 깊이는 이전 시즌보다 약화된 모습입니다. 또한, 지난 시즌 강원의 돌풍을 이끌었던 윤정환 감독이 인천으로 떠났고, 새로운 체제에서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포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재희와 민상기가 팀을 떠나며 전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브라질 출신 윙포워드 주닝요와 수비수 김범수를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경쟁력이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개막전에서 대전에 0-3으로 완패하며 수비 조직력이 크게 흔들렸고, 주중 조호르다룰과의 태국 원정 경기에서도 2-5로 패배하며 실점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16강 진출을 위해 주력 자원들을 상당수 활용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점도 이번 경기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원은 개막전에서 대구를 상대로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면, 포항은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이 밝힌 대로 조호르다룰 원정 중 숙소에서 밤새 이어진 조호르다룰 팬들의 폭죽 소음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는 말레이시아 원정뿐만 아니라 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포항의 체력적인 부담과 최근 불안한 수비력을 고려했을 때 강원이 홈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원의 2-1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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