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꽃향 나는 흐엉강따라 베트남 마지막 왕조 응우옌 역사 가득/아오자이 입고 인증샷 찍는 응오문 지나면 ‘타임슬립’/연못이 아름다운 뜨득 황제릉 등 유적 가득/도심속 자연 즐기는 필그리미지 리조트선 스파 즐기며 편안한 휴식/리조트 식당에선 ‘찐’ 베트남 중부 전통음식 즐겨/CNN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 35선’ 선정 반봇록 꼭 먹어봐야 | 후에성 끼엔쭝궁. | 칠이 벗겨진 처마. 빛바랜 나무 기둥. 무너져 내린 성벽. 그리고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이고 깎여 표정마저 흐릿해진 석상까지. 흐르는 세월 어찌 막을까. 사람도 권력도 잠시 왔다 떠나가는 것일 뿐.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베트남 마지막 왕조 응우옌(Nguyen)의 수도 후에(Hue). 여기 저기 난초 꽃잎 떨어져 향기 피어나는 흐엉강가에 서서 한때는 넘치도록 화려했을 왕조의 시간들을 떠올린다. | 세계일보 여행면. 편집=김창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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