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왼쪽)와 그의 아들 찰리 우즈가 주먹을 맞대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아들과 호흡을 맞춘 ‘골프 황제’가 아쉽게 트로피를 놓쳤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그의 아들 찰리 우즈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PNC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제이슨 부자에 밀려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다. 프로 선수와 가족이 2인 1조를 이뤄 36홀 스크램블 방식(각 팀원이 샷을 친 뒤 더 잘 맞은 공을 골라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치는 방식)으로 겨룬다. 한 자리에서 2번의 샷을 시도하는 셈이기에 일반 경기보다 버디 기회가 많다. 우즈 부자가 그 특성을 잘 살렸다. 22일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적어 공동 1위로 출발했다. 이날 펼쳐진 2라운드에서도 15언더파 57타를 합작해 최종합계 28언더파 116타를 찍었다. 4번 홀(파3·176야드)에서 터진 2009년 2월생 찰리의 생애 첫 홀인원이 큰 힘이 됐다. 7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티샷이 몇 번 바운드 된 끝에 곧장 홀로 빨려 들어갔다. 잊을 수 없는 순간과 함께 2타를 줄인 부자는 추가로 버디 13개를 쌓아 랑거 부자와 함께 연장에 돌입했다. | 타이거 우즈가 대회 도중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