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볼레오]베스트셀링 수입 SUV…안팎 모두 여유로워졌네

 

[타볼레오]베스트셀링 수입 SUV…안팎 모두 여유로워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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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3는 2003년 첫 출시 후 전 세계에서 350만대 이상 팔렸다.
국내에서도 지난 20여년간 5만4392대(전기차 포함) 팔려 외산 중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5만대를 넘겼다.
차량 상품성은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받았다는 얘기다.
넉넉한 공간감에 기본적인 주행 성능도 수준급이라 찾는 이가 꾸준한 모델로 꼽힌다.
올여름 글로벌 출시된 4세대 완전변경 신차는 지난달 하순 국내에 출시,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직전 3세대 모델보다 길이나 폭을 늘리면서 높이를 낮춰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곳곳에 입체감을 준 디자인 덕에 꽤 커 보인다.
앞쪽 그릴 패턴에 새로 배치 직선과 대각선을 섞었다.
그릴 테두리 부분에 조명이 들어오는 아이코닉 글로우는 어두운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최근 나온 BMW 신차에 하나둘 적용되고 있는 기능인데, 이제는 도로에서도 제법 접할 수 있다.
리어램프는 누운 형태의 T자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실내 변화는 더 두드러진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곡선 모양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통합돼 있다.
가운데 디스플레이 아래쪽과 앞 좌석 도어 핸들, 센터페시아 하단 수납공간에는 조명 기능이 있는 인터랙션 스마트바가 들어갔다.
주행모드에 따라 색상을 달리해 운전하는 재미를 더한다.


국내 출시되는 전 트림에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중간 이음새가 없어 개방감이 좋다.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머리나 무릎 공간이 여유 있는 편이다.
시트 소재는 나쁘지 않은데 실내 곳곳에 쓰인 플라스틱은 다소 아쉽다.
트렁크는 20ℓ 늘린 570ℓ,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00ℓ까지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는 최신 운영체제(OS) BMW 오퍼레이팅시스템9이다.
따로 메뉴로 이동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퀵셀렉트 기능은 꽤나 요긴하다.
처음 접하는 운전자도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다.
국내 운전자가 많이 쓰는 티맵이 기본으로 들어가 지도 정보나 실시간 교통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길 안내는 처음엔 다소 어색하나 금방 적응된다.


국내 출시 모델은 모두 사륜구동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출발할 때 힘을 보태는데 연료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재시동 시 진동을 최소화한다고 한다.
막힌 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할 때 주행감을 부드럽게 해준다.
일반 모델에는 11마력, 고성능 모델은 18마력이 추가된다.
주행 질감은 과거 BMW 차량에 비해 부드러워졌다는 인상을 풍긴다.
빠릿하게 치고 나가는 느낌보다는 여유롭게, 부족한 느낌 없이 속도를 올려준다.
SUV라 차체가 큰 편이지만 좌우 흔들림을 잘 잡아주고 실내 소음 유입도 덜한 편이다.
회전구간이나 차선을 바꿀 때 핸들링 실력은 여전하다.



트윈파워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쓰는 모델이 190마력, 4기통 디젤 모델은 197마력이다.
6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쓰는 고성능 M50 모델은 398마력이다.
공인연비(복합기준)는 각각 ℓ당 10.9㎞, 14.0㎞, 10.6㎞ 수준이다.
크기가 커졌는데도 직전 모델보다 연료 효율이 ℓ당 1㎞ 이상 더 나아졌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더 줄었다고 한다.
M50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만에 간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주행보조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빙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주차보조기능·서라운드뷰 등을 묶은 파킹어시스턴트 플러스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M50 모델은 최대 200m까지 자동주차 기능이 있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6890만원(부가세 포함)부터 7990만원, 디젤 2.0 모델은 7270만원부터 7890만원이다.
고성능 모델은 단일 트림으로 9990만원이다.




최대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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