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한일전 보셨나요?…‘화기애애’ 여자농구 올스타전

 

이런 한일전 보셨나요?…‘화기애애’ 여자농구 올스타전

M 최고관리자 0 100
스포츠에서 일본전을 앞둔 한국팀은 유독 비장한 결의와 함께 경기장에 나섰다.
지더라도 무대 위에서 악착같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여론은 들끓었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분위기는 과거처럼 뜨겁지 않지만 한일전은 언제나 스포츠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여자 프로농구로 뭉쳤다.
두 팀은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던 한일전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모두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22일 부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시즌 여자프로농구 한일 올스타전에 앞서 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2일 부천체육관에서 WKBL 올스타와 일본 W리그 올스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은 역대 최다인 16번째 올스타전에 나서는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등 16명이, 일본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에서 활약하던 마치다 루이(후지쯔 레드웨이브) 등 13명이 팀을 이뤄 서로를 상대했다.
한국은 1위팀인 부산 BNK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이 팀을 맡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하상윤 코치가 박 감독을 도왔다.

2011~2012시즌 이후 13년만에 부천으로 돌아온 올스타전인데다가 한국과 일본의 여자농구 스타를 보기 위해 경기 전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부천체육관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 지방은 물론 일본에서 온 팬들은 경기장을 한바퀴 돌 정도로 줄을 길게 늘어섰고, 다양한 응원용품을 들고 축제를 맞았다.

한일전 부담은 없었을까. 경기 전 양팀 감독과 선수들은 축제를 즐기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덴소 아이리스) 일본팀 감독은 “한일전에 대한 압박감은 없다”며 “두 나라 리그가 진행 중인 만큼 선수들이 부상 없이, 즐겁게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치다 루이(후지쯔 레드웨이브)는 “한국에 와서 경기하는 만큼 즐기고 싶다” 며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지만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웃었다.
올스타 팬투표에서 8번째 1위에 오른 김단비는 “나처럼 나이가 많은 선수가 1위를 하는 게 여자농구 인기에 도움이 되나 싶어 죄책감이 든다”면서도 “일본과 첫 올스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2일 경기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의 경기, 진안(하나은행) 이 댄스 세리머니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0 Comments

 

실시간 전세계에서 몰리는 경기 순위

C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