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연말 승부 나서…소비심리 끌어올리기 총력전

 

유통업계, 연말 승부 나서…소비심리 끌어올리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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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경기 침체와 정국 불안으로 위축된 연말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는 초특가 행사를 열고, 백화점은 추운 날씨로 증가한 패션 의류 매출에 힘입어 연말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반면 면세업계는 고환율과 외국인 관광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대형마트·백화점, 연말 특수 살리기 총력


대형마트와 이커머스는 연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채소, 델리, 축산 품목 위주로 최저가 행사를 진행 중이다.
11번가는 연말 감사제를 열고 특가딜을 제공하며, 쓱닷컴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함해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행사를 펼치고 있다.

백화점은 이달 초반부터 패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패딩과 코트를 중심으로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각각 아웃도어와 남성·아동 패션 매출이 10~30% 증가했다.

실제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 연출로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에 조성된 초대형 크리스마스타운 방문객은 이달 1∼17일 300만명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잠실 크리스마스 상점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30만명이 다녀갔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강남점 크리스마스 상점 매출이 목표 대비 130%를 넘었고, 여의도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연출은 네이버 예약 동시접속자 수가 4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면세·관광업계, 고환율로 매출 타격


반면 면세업계는 고환율 여파로 내국인 매출이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의 이달 내국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신세계면세점에서도 같은 기간 내국인 일평균 매출이 20%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큰 변화가 없으나, 면세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내국인 고객 감소와 외국인 관광객 위축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롯데·신세계·신라면세점은 환율 상승을 반영해 국내 브랜드 정상가에 적용되는 기준환율을 1350원에서 1400원으로 올렸다.

이들 면세점은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적립금, 할인쿠폰 등을 주는 ‘환율 보상’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내국인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명동 지역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상점과 음식점의 매출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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