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글로벌 AI 시대를 끌고 가는 최고의 구원투수 techholic 등록일 2024-12-20 13:30 조회수 165

 

최태원 SK그룹 회장, 글로벌 AI 시대를 끌고 가는 최고의 구원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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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SK그룹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증권가의 K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는 ‘갬’, AI는 ‘쾌청’이라는 말로 그룹의 올해를 정리했다.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AI 시장을 내다 보는 최고경영자의 시선이 시장을 갈랐다는 것이다.

AI 시장의 확산을 미리 내다보고 세계 최고의 기업과 손을 잡으면서 성장 품목에 기술 투자를 집중한 SK그룹은 최근 AI 반도체 시장을 독식하듯 풍성한 열매를 따버리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누가 뭐래도 이 분석에서 SK최태원 회장의 동물적 감각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동물적 감각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치밀한 시장 조사와 트렌드에 대한 정확한 정보 판단, 그리고 과감한 결단이 지금의 경쟁사와의 차이를 낳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총수의 탁월한 판단과 집중력

이런 면에서 최태원 회장의 한발 앞서 가는 투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리드하는 올해 한국 반도체 시장은 미국 엔비디아의 선택에 따라 희비가 교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엔비디아 코퍼레이션(Nvidia Corporation)은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두고 델라웨어에 법인을 둔 미국의 다국적 기업이자 기술 회사이다.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자이너였던 대만계 미국인 전기 엔지니어 젠슨 황(2024년 기준 CEO)에 의해 1993년 4월 5일에 설립된 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인수, 투자와 시장 공략으로 큰 관심을 모았고 관련업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이후 인공지능(AI) 전용 가속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까지 기록한 엔비디아는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채택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글로벌 마케팅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2201억달러(한화 약 308조1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이 26.7%에 달하는 수치다.

이렇게 미래 시장의 가능성을 예상한 최태원 회장은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HBM의 매출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3분기 HBM3E 고성능 AI용 메모리 반도체의 성과가 SK하이닉스에 집중되면서 SK하이닉스는 15조3845억원의 영업익을 거두며 국내 1위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급신장이 최태원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HBM의 앞선 기술력과 함께 SK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상호 신뢰감이 증폭된 것이 큰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초 열렸던 'SK AI 서밋 2024' 행사에서 이 같은 양측의 신뢰에 대한 뒷이야기도 소개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창업자 겸 CEO와의 일화를 밝히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당부하는 자리에서 최 회장은 “젠슨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라 우리에게 계속 해서 스피드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 스피드에 대한 만족도가 결국 열매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5세대 HBM3E의 다음 제품인 6세대 HBM4 공급과 관련해, 최 회장은 HBM4 공급이 예정된 스케줄로 기일을 지켜 진행하고 있는데, 더 '당겨달라'고 젠스 황이 요구해 얼마를 당기기를 원하느냐고 물었을 때 6개월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젠슨 황이 SK를 믿고 있다는 반증이다.

젠슨 황 CEO는 최태원 회장과 SK하이닉스와의 관계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입장이라는 것이 SK그룹의 관계자 증언이다. 젠슨 황은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은 그 동안 우리가 해온 일들을 혁신해 왔다”면서 “"양사가 함께한 HBM 메모리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자사의 순항으로 SK하이닉스의 순차입금이 9개월만에 10조 원가량 크게 줄었고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튼튼해졌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일찍부터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강조해 온 바 있다.최 회장은 SK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을 인공지능(AI) 대확장 시대 대응으로 초점을 맞추어 왔다. 최 회장은 그동안 수 차례 AI 시장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는 직접 기조연설을 통해 이를 몇 차례나 강조하기도 했다.

또 SK AI 서밋에 앞서 열린 ‘2024 CEO세미나’에서는 계열사 CEO들에게 AI 대확장 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리며 운영개선(O/I) 완성을 서둘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향후 AI 사업 방향으로 “가장 싸고 우수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스케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주요 과제로 반도체 설계 및 패키징을 통한 AI 칩 경쟁력 강화와 고객 기반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을 대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의 가속화를 제시했다.

사실 세계경제포럼(WEF)의 예측에 따르면 AI가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것으로 보는 분석도 줄을 잇고 있다. 이미 트레이너(Trainer), 익스플레이너(Explainer), 서스테이너(Sustainer)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는 의사결정이 빨리고 정확해지며 시장 진단과 트렌드 분석도 앞서가고 있다.

이에 대해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지난 세미나에서 “올해 실적 개선은 단순히 반도체 시장 회복의 결과가 아니”라며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과 조직문화 변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음을 설명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이런 방향성을 향해 전진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2028년까지 총 103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는데 이 중 약 80%는 AI 분야에 집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이 때문에 2025년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면서도 최 회장은 새해에도 AI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할 것이 확실시된다.

최태원 SK그룹은 올해 1월 1일에는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正音)을 낼 수 있다”며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독려한 바 있다.

최 회장의 진단은 늘 그렇듯이 딱 들어맞아 국내 기업경영자 가운데 맏형으로 산업의 방향을 재설정하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그룹 회장이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조하는 가운데 ‘2025 CES’에서는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토털 솔루션 등 그룹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CES' 행사를 이끌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CES' 주제를 AI로 잡을 것이 확실하다. 그룹은 지난달 국내에서 'SK AI 서밋'을 열고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적용된 기술 비전과 신제품 등을 발표한 바 있었기에 2025년도 역시 이 주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AI 트렌드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최태원 회장이 25년 'CES 2025'에도 참석할 것인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 이번에 'CES' 현장을 방문한다면 최 회장으로서는 3년 연속 방문이다.

또 최 회장이 방문한다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의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그룹 내에서도 적극적인 AI 운용을 주문하고 있고 그 결과도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SK네트웍스 산하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피닉스랩이 최근 차별적 혁신 기술력인 모듈형 검색 증강 생성(이하 Modular RAG)을 적용한 첫 번째 산업 특화 솔루션을 공개했다.

피닉스랩은 지난 17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의사·약사·제약 기업 연구원 등 제약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솔루션 '케이론(Cheiron)'을 선보여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기술·투자 업계의 전문가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을 바탕으로 AI를 비롯한 국내·외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와 협력을 이어오며 피닉스랩을 지원했다.

배민석 피닉스랩 대표는 이날 회사의 성장 과정과 케이론 개발 스토리 등을 소개했으며, Modular RAG를 기반으로 한 케이론이 경쟁 플랫폼 대비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실시간 생성하는 장면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증권가에선 SK그룹의 많은 계열사들이 향후의 사업 방향을 결정하고 전개해 가는 과정에서 AI를 강력한 무기로 장착해 갈 것이 분명하다면서 2025년이 불확실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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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1월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디렉터스 서밋 2024'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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