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KOVO 제공 | ‘흥국생명의 독주 체제를 막아라’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는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의 반환점(18경기)에 다다른 가운데 독보적인 전력으로 승점을 쌓고 있어 순위 싸움이 싱거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흥국생명이 지난 17일 정관장에게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독주를 펼치고 있다.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 3라운드 맞대결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4패로 앞섰으나, 이번 시즌에는 2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기도 하다. 사실 현대건설은 비시즌 전력 보강이 없었다. 경쟁 구단이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이 같은 이유는 포지션별로 빈틈이 없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티는 센터라인을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V리그 4년 차 아포짓 스파이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2년 차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지난 시즌에 이어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새 얼굴을 영입하는 것보다는 현 체제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었다. 실제 현대건설은 시즌 개막 직전 열린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위용을 보여줬다. | 현대건설 이다현. 사진=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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