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양면 전략’…실속파·프리미엄파 모두 잡는다

 

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양면 전략’…실속파·프리미엄파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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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백화점업계가 2025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앞두고 ‘양면 전략’을 본격화한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 실속형 상품으로 가격 부담을 낮추는 한편,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해 고급 소비층까지 겨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의 핵심 전략은 ‘산지 직거래’다.
과일은 지정 산지인 ‘셀렉트팜’을 통해 직거래를 확대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축산물 역시 신세계 바이어들이 경매에 직접 참여해 유통 마진을 줄였다.
대표 상품은 ‘셀렉트팜 사과·배 혼합 다복 세트’(17만 1000원)와 ‘신세계 암소 한우 다복 세트’(23만 2500원)로,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품질은 확실히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산지 직거래를 확대했다”며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12월 20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의 전략은 ‘맞춤형 큐레이션’이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한우 세트다.
기존 2kg 구성에서 1.6kg으로 중량을 조정한 ‘로얄 한우 스테이크 GIFT’(38만 4000원)와 ‘로얄 한우 로스 GIFT’(36만 원)가 대표적이다.
또한, 롯데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희귀하고 고급스러운 이태리산 ‘생 화이트 트러플 GIFT’(50g, 120만 원)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을 고르는 고민을 덜어줄 맞춤형 큐레이션에 집중했다”며 “프리미엄 상품으로 특별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올해 현대백화점의 전략 키워드는 ‘균형’이다.
프리미엄과 실속형 상품을 균형 있게 구성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한우와 과일, 건강식품 등 200여 종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며,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특선 한우 죽 세트’(31만 원)와 ‘현대명품 제주과일 혼합망고 세트’(19만 5000원)가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고급스러운 품질을 모두 원하는 만큼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준비했다”며 “배송과 서비스 품질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실속과 프리미엄 오가는 백화점 3사의 묘수


올해 백화점 3사는 설 선물 판매에 있어 확실한 양면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담 없는 가격대의 실속형 상품으로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특별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과 프리미엄 상품을 동시에 제공하는 양면 전략이 핵심”이라며 “실속과 품질을 모두 갖춘 설 선물세트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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