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24~2025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 토트넘 4-3 맨유 손흥민, 후반 43분 코너킥 직접 골...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7호골
| 바나나 코너킥 골!!!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0일 맨유와 2024~2025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후반 43분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한 뒤 라두 드라구신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런던=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만화에서만 보던 '바나나킥 골'이 터졌다. 키커는 손흥민(32·토트넘). 아슬하던 순간에 터진 진기한 골이 결승골로 이어져 가치를 더했다. 이제 우승까지 단 3경기만 남았다.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이 파이널 서드에서의 번뜩이는 기회 창출과 예술적인 코너킥 골로 짜릿한 승리를 이끌며 우승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에 선발 출전, 3-2로 쫓기던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을 곧바로 골망에 꽂아넣는 오른발 '바나나킥 결승골'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카라바오컵 첫 골이자 시즌 7호골(6도움). 손흥민은 맨유와 19차례 맞붙어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의 코너킥 골은 보는 사람의 눈을 의심케할 정도로 아름다운 궤적을 그렸다. 킥을 한 손흥민도, 토트넘의 동료 선수들도 모두 놀랐다. 어처구니 없이 실점한 맨유 골키퍼 바이온드르는 토트넘 선수의 수비 방해를 받았다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나나처럼 휘어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은 설사 맨유 골키퍼가 수비 방해를 받지 않았다고 해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절묘하게 오른쪽 골문을 뚫었다. 맨유의 추격 흐름을 단숨에 끊은 결정적 골로 기록됐다. 손흥민의 골은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하면서 결승골로 기록됐다. 토트넘은 후반 수비에서 빌드업 실수로 2골을 내주긴 했지만 전반 15분과 후반 9분 도미닉 솔란키의 멀티골과 후반 1분 데얀 쿨루셉스키, 후반 43분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맨유 골키퍼 바이온드르는 손흥민의 코너킥 골 당시 루카스 베리발에 의해 수비 방해를 받았다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카라바오컵 8강전은 VAR(비디오 보조심판)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20일 맨유와 2024~2025 카라바오컵 8강전을 앞두고 몸을 풀며 생각에 잠겨 있다./런던=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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