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 삼성 감독이 23일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속행을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공식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사실상의 더블헤더, 그래도 총력전은 해야한다.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1-0으로 앞선 삼성 공격이 한창이던 6회초 무사 1·2루, 거세진 비로 인해 경기가 멈춰섰다. 그칠 기미가 없던 빗줄기와 끊임 없는 비 예보를 감안한 KBO는 결국 PS 최초의 서스펜디드 경기를 선언했다. 22일도 내내 내린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상태가 최악으로 치닫아, 경기가 하루 더 밀려 23일에서야 속행된다. 삼성과 KIA가 2박3일에 걸친 경기를 펼치게 된 배경이다. 이닝도 4개나 남았다. “요즘 자주 보네요”라는 웃음 섞인 한마디로 인터뷰 운을 뗀 박진만 삼성 감독은 “사실상의 더블헤더”라며 남다른 각오로 승리 사수를 바라본다. 체력이나 정신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는 경기. 특히나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낼 포수 포지션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삼성의 안방에는 1985년생의 강민호가 앉아 있다. 혹시나 강민호의 체력을 안배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박 감독은 “전에도 한 번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은 들이대야 한다. 많이 쉬었다”며 농담 반 진담 반의 미소를 건넸다. 이어 ”비도 와서 많이 쉬었다. (강)민호도 21년 만의 첫 KS이지 않나. 그런 걸 안 따질 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보다 중요한 건 곧장 맞이할 6회초 찬스다. 1-0의 살얼음판 리드로는 부족하다. 확실하게 1차전을 챙길 점수가 필요하다. 박 감독은 “6회가 중요하다. 찬스에 점수가 어느 정도 나는지가 핵심이다. 결과에 따라 (불펜) 투수 쪽 변동도 있을 거다. 또 그 이닝을 마치면 2차전 선발도 내부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 삼성 강민호가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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