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아시아 무대를 호령하는 광주FC와 이정효 감독이 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광주는 앞선 1~2차전에서 연승을 거뒀다. 일본의 강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7-3으로 격파했고, 가와사키 프론탈레마저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동아시아 그룹에서 연승을 거둔 팀은 광주가 유일하다.
광주를 완벽하게 분석하지 못한 ACLE 참가팀들은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광주는 기존의 K리그 팀과는 전혀 다른 축구를 구사한다. 롱볼에 의존하지 않고 섬세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공략한다. 여기에 K리그의 특유의 강점인 스피드와 힘도 보유하고 있다. J리그의 두 팀이 광주를 상대로 어려움을 느낀 배경이었다.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른 광주는 ACLE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회 참가로 얻은 상금의 규모가 크다. 아시아축구연맹은 ACLE 리그 스테이지 참가팀에 기본 80만달러(약 11억원)를 지급한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승리하는 팀은 경기당 10만달러(약 1억3723만원)를 받는다. 2승을 거둔 광주는 이미 100만달러(약 13억7230만원)를 챙겼다. 이 감독은 아시아 무대의 ‘상금 사냥꾼’이 되어 한 단계 높은 무대에서도 통하는 지도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 목표는 3연승이다. 3차전 상대는 조호르의 경우 요코하마, 가와사키와 비교하면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다만 앞서 상하이 포트와 무승부를 거뒀고, 상하이 선화를 3-0으로 격파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시즌부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출전 인원이 제한되지 않는다. 조호르의 경우 상화이 선화전에서 외국인 선수 10명이 선발 출전했다. 그만큼 광주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악재도 있다. 광주 사이드 공격의 핵심 가브리엘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됐다. 가브리엘은 잔여 시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브리엘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 골 결정력을 갖춘 윙어다. 가브리엘 이탈로 인해 광주 전력에 누수가 발생했다.
광주는 K리그1 지난 라운드에서 국내 선수로만 출전해 대구FC와 비겼다. 잔디 상태가 좋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에이스인 아사니도 컨디션을 회복해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홈 경기장을 쓰지 못하고 사실상의 원정을 떠나는 점은 아쉽지만, 3연승을 노릴 만한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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