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과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뽑혔다.

19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2024 자동차인' 시상식을 열고 이같은 선정 결과를 알렸다.

한 해 동안 자동차 산업 및 홍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2024 자동차인'은 ▲산업부문 혁신상 ▲산업부문 공로상 ▲홍보부문(인하우스) ▲홍보부문(홍보대행사) 등 2개 부문 4개 상으로 구성됐다.
협회 전체 회원사의 부문별 후보 추천을 받은 후 협회 집행임원과 이사회, 고문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산업부문 혁신상은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공로상은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사장이 받았다.
홍보부문은 황관식 현대자동차·기아 상무와 문지희 웰컴어소씨에이츠 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블레즈 사장은 2022년 부임 이래 르노코리아의 재도약 발판 마련에 기여했다.
엔지니어 경력의 드블레즈 사장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신차 개발을 위한 ‘오로라 프로젝트’를 직접 주도하는 한편,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도 마련했다.
르노코리아가 르노그룹의 글로벌 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허브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모델로 지난 9월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 역대 신차 중 최단기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산업부문 공로상을 받은 한상윤 사장은 지난 30여년간 수입 자동차 업계에 몸담으며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내 수입차 최초로 해외 지사장(BMW말레이시아)과 한국 대표직을 수행했다.
자동차 산업 발전과 고객을 위한 시설 확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특히 전기차 인프라 구축,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위해 힘썼다.

홍보부문상을 수상한 황관식 상무는 부산모터쇼, 뉴욕모터쇼, 아이오닉 9 월드 프리미어 등 국내외 주요 행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 준공식, 파리올림픽 양궁대회, 현대차 인도 증시 상장 등 올해 현대차·기아가 세계 무대에서 진행한 다양한 활동의 현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홍보부문상을 받은 문지희 부장은 2012년부터 BMW, 미니, 롤스로이스 브랜드를 담당했다.
창의적인 시승 행사와 쉽고 재미있는 미디어 이해 자료를 개발, 자동차 업계 소식을 전하는 데 기여했다.
BMW가 한국 시장에 중요한 투자를 할 때마다 발 빠르게 기획해 알렸고, 자동차와 문화의 만남을 콘텐츠화하는 역할에도 힘썼다.
또한 각 브랜드의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에 발맞춰 산업 변화와 전망을 효과적으로 전파했다.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2019년 제정된 자동차인상은 58개 언론사 기자 200여명이 올해 자동차 산업을 빛낸 자동차인의 공적을 축하하고, 새해에도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애써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다시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