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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임찬규 뒤로 나갈 것이다. ”
총력전이다. 시리즈를 치르며 잘 던진 투수는 모두 투입한다. 패배가 곧 시즌 종료인 만큼 어떻게든 시즌을 연장하겠다는 마음이다. LG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준PO) 마지막 승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염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준PO 5차전에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타순부터 달라졌다. 시리즈 15타수 무안타고 고전한 문보경이 결국 4번에서 6번으로 타순을 바꿨다. 4번에 오지환, 5번에 김현수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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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운영은 활약한 투수부터 등판한다. 2차전에서 5.1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임찬규가 선발 등판하고, 임찬규 뒤로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한다. 손주영은 3차전에서 5.1이닝 무실점. 에르난데스는 준PO 4경기에서 6.1이닝 무실점했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 취재진 일문일답.
-라인업이 바뀌었다.
문보경이 6번에서 잘했었다. 4번에 계속 있으면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 바꿨다. 오지환은 엄상백 상대 성적이 좋았고 최근 타격감도 괜찮다. 김현수와 고민했는데 오지환을 4번에 쓰기로 했다. 문성주는 다리가 조금 안 좋다. 햄스트링이 올 수도 있어서 지명타자로 뒀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마운드 운영에서 총력전을 할 것 같다.
KT도 우리도 총력전할 것이다. 아침부터 미팅을 했다.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으로 마운드 운영할 것이다.
-미출장 투수는 누구인가?
최원태와 엔스다. 둘 빼고는 다 나올 수 있다.
연장 가면 투수는 다 나올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 대결일 것 같다. 선발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흐름이 결정될 것 같다. 찬규가 잘해주니까 찬규를 믿고 있다.
-손주영이 3차전에서 워낙 잘했다. 5차전도 쓸 것 같은데.
임찬규 뒤로 나갈 것이다. 손주영 상태가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주영이가 얼마나 던질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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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운영 베스트 시나리오가 임찬규 손주영 에르난데스라고 볼 수 있나?
그렇다. 에르난데스에게 고맙다. 4차전에서도 1점을 내면 자신이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하더라. 감독 입장에서 참 고맙고 감동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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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차전 마지막 상황에 대해 선수들에게 해준 얘기가 있나?
정규시즌 144경기 중 그런 상황은 한 번 나올까 말까다. 당시 상황에서는 콜을 해도 들리지 않는다. 그냥 하늘의 뜻이었다고 본다. 누가 잘 못했다. 잘했다는 없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도 얘기 안 했다. 하늘이 그냥 공을 거기로 보냈다.
그 전에 강백호 타구도 그랬다. 4차전 막바지 우리보다 KT에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영상으로 다시 돌려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쉽다면 정우영이 잡지 못한 것이다. 이 또한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지나간 일이다. 오늘 잘해야 한다. 4차전에서 박영현이 3이닝을 던질 줄은 생각 못 했다. 공이 정말 좋더라. 오늘도 경기 후반에는 박영현이나 고영표가 나올 것이다. 둘을 공략하느냐 못하느냐의 싸움일 것이다. KT 입장에서는 손주영과 에르난데스를 공략하느냐 못하느냐 싸움이 아닐까. 경기 후반으로 넘어가면 거기서 승패가 가릴 것 같다. 이 구간을 넘어가면 타격전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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