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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8회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LG가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연장 혈투 끝에 패했고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차전으로 이어졌다.
LG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준PO 4차전에서 5-6으로 졌다. 8회초 상대 포수 장성우의 포일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는데 그 이상은 없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8회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준PO 4경기 철벽투를 펼쳤지만 11회말 무사 만루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심우준 타구에 오지환과 신민재가 충돌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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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패한 LG는 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KT와 준PO 5차전에 임한다. 5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13일 대구에서 삼성과 PO 1차전에 임한다.
다음은 경기 후 염경엽 감독과 취재진 일문일답.
-총평부터 부탁드린다.
전체적으로 연장까지 갔고, 잘 따라갔다. 많이 아쉬운 경기가 됐다. 초반에 엔스가 우리가 득점한 이닝에 바로 실점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갔다. 우리 선수들은 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5차전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에르난데스가 준PO 모든 경기에 나오고 있다.
5차전도 가능하다. 투수 전부 준비할 것 같다. 에르난데스는 긴 이닝보다, 한 이닝 정도 될 것 같다. 상황이 되면 총력전 해야 한다. 2이닝까지 갈 수도 있다.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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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는 4회에 구위 떨어진 것 같았다. 3일 쉰 여파일까?
실투가 많았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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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우영 카드가 만들어진 것 아닌가?
중간 투수를 전체적으로 테스트했다. 괜찮았다. 백승현도 나쁜 편이 아니었고, 정우영도 나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을 때 긍정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 본다.
-문보경 3루 송구는 어떻게 봤나?
선수가 판단한 것이다. 수비는 75% 수비를 했다. 강하게 대면 3루로 가고, 잘 대면 1루로 간다. 선수 판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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