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캐나다 원유 등 韓 유입…"내년 정유 업황 개선"

 

'트럼프 관세'로 캐나다 원유 등 韓 유입…"내년 정유 업황 개선" …

M 최고관리자 0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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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 내년 한국 정유 산업 업황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석유컨퍼런스'에서 "향후 미국이 캐나다 원유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캐나다 원유가 아시아로 더 많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 정유업계가 원재료 조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수석연구위원은 "수요에 충격이 없다면 전반적인 펀더멘탈(기초경제여건)은 올해보다 내년도가 나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국제유가는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위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0~70달러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원유 생산량이 하루 117만 배럴가량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과잉공급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45만 배럴, 가이아나와 브라질이 각각 17만 배럴 추가 생산하는 등 비오펙플러스(OPEC+) 국가가 110만 배럴을 증산할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한석유협회 등과 함께 이날 ‘글로벌 환경변화와 석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제6차 2024 석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민·관·학 석유 전문가가 모여 석유산업 주요 현안과 이슈를 공유하고 산업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등을 포함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 중립 추진과 에너지 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서 정유 산업은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서 좌초 위기 산업으로 전락할 위기"라며 "정유업계는 지속가능 항공유, E-퓨얼, 바이오 선박유 등 신사업을 통한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세제 지원, 생산 세액 공제를 통한 시장 초기 단계의 생산비 절감 등 이미 미국, 일본과 같은 주요국들이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적 지원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며 "국가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고, 에너지 안보의 책임자로서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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