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의 표승주(32)는 커리어 초반엔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 블로커를 오가던 선수였지만, GS칼텍스 시절인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리시브가 다소 약점이긴 했지만, 동 포지션 대비 큰 신장(182cm)과 파워를 앞세운 공격력이 돋보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정착하면서 리시브 능력도 일취월장하면서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시절인 2022~2023시즌엔 외국인 선수에 이은 2옵션으로 뛰며 529득점(공격 성공률 34.77%)에 36.42%의 리시브 효율까지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공수겸장 아웃사이드 히터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도 2옵션으로 434득점(35.66%)에 35.16%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봄 FA 시장에서 이소영을 영입하면서 표승주는 보상선수로 정관장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도로공사(2010~214), GS칼텍스(2014~2019), IBK기업은행(2019~2024)에 이은 네 번째 유니폼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의 이적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빈 자리 하나를 표승주에게 맡겼다. 최근 몇 시즌간 보여준 표승주의 아웃사이드 히터로서의 공수에 걸친 능력과 이소영보다 압도적으로 우위인 건강함을 감안하면 이소영 이적에 따른 전력 약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