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유의미한 신기록도 남겼다.
박민지(26·NH투자증권)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고 구옥희, 강수연(48), 박세리(47), 김해림(35·삼천리)이 세운 동일 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넘어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안송이(34·KB금융그룹)는 KLPGA투어 생애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통산 360번째 대회인 ‘S-OIL 챔피언십 2024’에 출전하며 기존 홍란(38)의 359회 출전 기록을 넘어섰다. 이후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에 출전, 361개 대회 출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부터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 11번 홀까지 연속 104개 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2018시즌 김자영(33)이 기록한 99홀 연속 노보기 홀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는 3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100라운드를 소화, 단일 시즌 최다 라운드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6시즌 박채윤(30)과 정희원(33)의 96라운드다.
또 노승희는 리커버리율(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상을 기록하는 확률)에서 70.2882%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8시즌 신지애가 15개 대회, 37개 라운드에서 세운 70%다.
그뿐 아니라 2023시즌 7월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부터 2024시즌 10월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까지 1년 3개월간 예선을 45회 연속 통과, KLPGA투어 최다 연속 예선 통과 기록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의 활약도 눈에 띈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1라운드부터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라운드까지 18개 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 최다 라운드 연속 언더파 부문에서 최혜진(29회), 임희정(22회), 신지애(19회)에 이어 역대 4위에 자리했다.
2025시즌에도 기록 경신을 향한 선수의 뜨거운 열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예원은 3년 6개월 만에 누적 상금 32억 원을 넘어 32억1965만8235원을 기록했다. 2025시즌 상금 8000만 원을 추가하면 4년10개월10일 만에 33억 원을 돌파한 박민지의 기록을 넘어선다.
예선 통과 269회를 기록 중인 안송이는 2025시즌 성적에 따라 김해림의 270회를 넘어 홍란의 287회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최다 우승 기록인 2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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