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면하게 됐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이날 13차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포함) ▲복지포인트 150만원으로 상향 ▲하계휴가 신설 ▲노사상생기금 80억원 출연 등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지난 6월부터 이달 초까지 여러 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사는 16일 밤부터 협상에 돌입하면서, 이번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
이날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서 노조가 예고했던 상경투쟁도 취소됐다. 노조는 회사와 임금협상에 대한 견해차가 커지자 오는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전 조합원 총파업 및 상경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포스코 노조는 오는 2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후, 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할 예정이다.
이성민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