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프로선수가 어떻게 저 슛을….” | 사진=WKBL 제공 | 말문이 막힌다. 관중석 곳곳에서 탄성이 나온다. 억지로 던지는 슛, 체육관을 적막하게 만드는 에어볼, 지켜보는 사람도 디피컬(difficult)하게 만드는 이지(easy)슛. 올 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키워드인 ‘UP그레이드’를 다운(down)시키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의 현주소다. 프로스포츠 존재 이유는 팬이다. 선수는 경기장을 찾은 팬, 중계로 시청하고 있는 팬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펼쳐야 할 의무가 있다. 최근 WBKL의 경기력은 실망감만 주고 있다. 굴욕적인 최소 득점 관련 소식이 연일 나온다. 이미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는 등 국제대회서 저조한 성적으로 비판의 중심에 선 여자농구이기에 침체 우려가 커진다. 경기를 보던 팬들은 눈을 비볐다.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기 힘든 기록이 나왔다. 지난 16일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 나선 우리은행은 1쿼터 10분 동안 ‘0’골을 기록했다. 총 16개의 슈팅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WKBL 출범 이후 초유의 일이다. 종전 기록 역시 지난해 12월6일 신한은행이 하나원큐(현 하나은행)전 4쿼터에 올렸던 1점이다. 1년 사이에 최저득점 불명예 신기록이 연이어 나왔다. | 사진=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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