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올러 ‘완성’→키워드는 ‘스위퍼’…그리고 ‘하나 더’ 있다 [SS시선집중]

 

KIA 네일-올러 ‘완성’→키워드는 ‘스위퍼’…그리고 ‘하나 더’ 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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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최근 야구계에서 가장 ‘핫한’ 구종을 꼽자면 스위퍼를 들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KIA 제임스 네일(31)이 ‘최강’으로 꼽힌다.
2025년 원투펀치 파트너는 아담 올러(30)다.
이쪽도 비슷한 공을 던진다.
동시에 고려한 부분이 하나 더 있다.

KIA는 지난달 네일과 재계약을 마쳤다.
당연히 잡아야 할 자원이었고, 공들인 끝에 눌러 앉혔다.
시간이 흘러 지난 16일 올러 영입 소식을 전했다.



11월 한 차례 해프닝이 있었다.
KIA가 올러 에이전시에 ‘KBO리그 생각이 있느냐’ 물었다.
의사 타진 수준. 에이전시가 신이 난 모양이다.
“올러 한국 간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올러도 태극기 이모티콘을 올리며 한국행 소식을 알렸다.
KIA는 펄쩍 뛰었다.

시간이 흘러 진짜 올러가 KIA와 계약했다.
그땐 틀리고, 지금은 맞다.
심재학 단장은 “올러가 2025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구종도 그렇고, 바뀐 규정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종’은 슬러브다.
스위퍼와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
심 단장은 “네일은 횡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떨어진다면, 올러는 상하 무브먼트가 조금 더 세다.
비슷하지만, 또 다르다.
그리고 둘 다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2~2024년 메이저리그(ML) 통산 36경기(23선발)에 나선 투수다.
2024시즌 마이애미에서 8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속구 평균 구속이 시속 93.7마일(약 150.8㎞)에 달한다.
KBO리그에 대입하면 최상급이다.



변화구는 슬러브-커브-체인지업을 구사한다.
2024시즌 슬러브 안타허용률이 0.136에 불과했다.
구종가치도 가장 높게 나왔다.
KIA가 주목한 부분이다.

추가로 고려한 부분은 스트라이크 존이다.
2025시즌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바뀐다.
존이 전체적으로 내려온다.
신장 180㎝ 선수라면 약 1㎝ 낮아진다.
2024년은 ‘높은 코스’가 화두였다.
2025시즌은 ‘낮은 쪽’이 관건이 될 수 있다.



심 단장은 “올러의 슬러브가 낮아지는 스트라이크 존에 조금 더 유리할 것이라 봤다.
ABS 존 변화에 따라 아래 쪽으로 걸릴 수 있다.
속구는 평균으로 시속 150㎞를 때린다.
이쪽은 확실하다”고 짚었다.

2024시즌 외국인 투수 한 자리 때문에 애를 먹었다.
그래도 통합우승은 차지했지만, 이왕이면 두 명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쪽이 낫다.
네일은 검증이 끝났다.
올러도 분석 끝에 데려왔다.
2연패를 위해 이 둘의 활약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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