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에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간과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기존에 추진하던 정책들을 차질없이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17일 오후 무역협회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1·2차관, 통상교섭본부장과 경제 단체 및 주요 업종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실물경제 비상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 장관은 "산업부는 기업 지원의 최후 보루로서 흔들림없이 산업·통상 정책을 추진하면서 민관 원팀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 강조하고 "정부-협단체-기업 간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애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대해서는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려 요인과 기회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호호혜적 한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실물경제 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존에 추진 중인 첨단산업 육성·공급망 강화 등 산업정책을 차질없이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기업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무역금융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한 적극적 투자와 외투 유입을 위해 규제개선 및 기업지원 체계 구축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환율상승에 따른 국내 에너지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수급 및 시설의 정상 가동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일 점검체계도 철저히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업계 간 실시간 소통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단체에서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이호준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업종별 협회에서는 최병오 섬유산업연합회장, 박태성 배터리협회 부회장, 김정회 반도체협회 부회장, 최규종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박청원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 이동욱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엄찬왕 화학산업협회 부회장, 유연백 석유협회 부회장, 윤갑석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 이민철 원전수출산업협회 부회장, 이경호 철강협회 부회장, 김주홍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 오기환 바이오협회 전무가 참석했다.
강희종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