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5년 글로벌 3위 위상을 넘어 퍼스트 무버로 달려간다 techholic 등록일 2024-12-27 11:30 조회수 58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5년 글로벌 3위 위상을 넘어 퍼스트 무버로 달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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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지각 변동을 계속하는 가운데 힘과 힘이 부딪히기보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을 적극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의 변화는 혼다와 닛산의 합병 검토건이다. 이를 통해 가장 앞서 있는 토요타와 이들 기업을 넘어선 현대차에 대한 견제를 날리고 어려움에 처한 두 회사가 살아남으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가장 큰 화두는 전기차 부문이다.

세계 1위의 도요타는 BMW와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협력을 강화했고,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중국 내수용 전기차 모델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완성차 시장 3위에 올라 있는 대기업이다. 이같은 변화를 눈감고 기다릴 수는 없는 일. 이미 선두 기업들 간에 치열한 경쟁으로 서로 손해를 입히거나 보지 않고도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미 올해 초 신년사에서 이같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예견하고 단단히 결속하여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는 변화’와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꼽은 바 있다. 달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야 하는 법이다. 정 회장은 글로벌 정상을 달리기 위해 안정적인 체질을 요구한 것이다.

이익이 된다면 적과의 동침도

이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영원한 적은 없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승용·상용차 분야를 비롯한 내연기관 엔진 개발,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술 교류, 전기·수소차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미 이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포괄적 협력 계약이라는 것은 예전 같으면 너무도 불확실한 계약이라고 비판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두 회사는 협력의 범위를 한정하지 않았다. 이것은 다른 말로 무한정 협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될 수도 있다. 한계도 없고 구분도 짓지 않는 무한대 협업이 과연 가능할까?

먼저 일단 승용차와 상용차 공동 개발·생산 등에 두 회사는 깊은 협업 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 판매력이 좋은 곳을 앞세운 공급망 공동관리와 친환경 에너지 기술 공동 개발 등이 핵심 협력 분야로 꼽힌다. 잘 파는 특기를 지닌 기업이 앞장 서고 기술이 뒤를 받쳐주는 구조다.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에서 일부 차량을 공동 개발하고 생산하는 운명공동체 스타일이다.

선두와 추격자의 초격차가 어느 정도 무너진 완성차 시장에서는 이제 규모의 경제가 필연적이다. 파이를 키워 함께 나누면 될 일이다. 서로 디자인을 숨기고 막판까지 구체적 사양도 숨겨왔던 기존 방식은 사라져버리고 보여줄 수 있는 곳까지는 다 보여주고 협업하는 방식이 취해지는 현장이다.

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선 이 같은 변화를 두고 “이제 완성차 기술 수준이 선두와 후발주자간 격차가 거의 없어진 탓”이라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소재의 통합 소싱과 플랫폼 공유도 두 회사 모두 욕심을 내는 부문이다.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 시대에 어울리는 규모의 경제를 가속화하고 개별적 개발이 필요 없는 기술 확보를 한데 모아가면 더 멋진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는 공동의 목표가 생긴 것이다.

이 때문에 극비와 보안으로 묶여 있던 두 회사의 공장도 서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로 잘 터놓기만 하면 굳이 현지에 생산 설비를 짓지 않고도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잘 팔리는 차종를 추가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완성차 생태계 확보가 최우선이다

이렇게 된다면 시장 생태계의 지배력이 확장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 전기차는 화석연료를 태워서 움직이는 내연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자동차이다. 그러니 오히려 협업이 더 쉬울 수도 있다.

목표는 전기차를 넘어선 미래차에 있다. 글로벌 자동사 기업들이 미래 콘셉트카를 너도 나도 발표하고 있지만 어떤 바람을 담아 어떤 스타일로 기술구현이 되며 어떤 디자인으로 된 차량이 잘 팔릴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어떤 자동차 기술연구 임원은 요즘 전문화된 AI에 들어가 매일 물어보는 것이 2030년 2050년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과 디자인이 뭐냐고 묻는 것이라고 털어놓은 적이 있을 정도로 시장 전망도 극히 불투명하다.

목표는 분명하다. 친환경, 에너지절감, AI를 바탕으로 하는 자울주행 기술 등 여러 기능이 혼합된 미래 기술이다. 이 때문에 완성차 기업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렵다.

이를 익히 알고 있는 정의선 회장은 GM뿐 아니라 현대차그룹과 토요타, 또 현대차그룹과 스코다를 아우르고 나아가 구글 웨이모 등에 이르기까지 협업과 생존전략 공유의 대상을 넓혔다. 이미 현대차의 관심은 완성차는 물론이고 친환경, 에너지, 미래차, 로봇 시장까지 확장되고 있다.

현대차와 토요타의 협업은 다양한 방면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20년 전만 해도 토요타가 한국 자동차 기업과 손을 맞잡을 것이라고 예측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에만 해도 한라그룹의 경우 빅 5 자동차기업에 모두 부품을 공급하면서도 토요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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