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임종훈식 경영-한미사이언스 3분기 실적 '쇼크' techholic 등록일 2024-12-12 12:30 조회수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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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5월 단독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본격적으로 경영 최일선에 나섰지만, 첫 실적 성적표는 낙제점을 받았다. 분기 실적에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3분의 1 이상 급감했고, 순이익은 반토막났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225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순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2%, -44.0% 감소했다.

이러한 급격한 수익성 악화는 헬스케어 사업 부진과 더불어, 해외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실시한 컨설팅 및 과도한 용역비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일각에서 현재 추진 중인 투자 유치의 실상이 임종훈 대표 개인의 부채 탕감을 위한 목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를 위한 비용을 회사가 처리해 주는게 맞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그룹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과 갈등을 빚고 있는 임종훈 대표는, 지주회사 실적 정상화를 위해 어떻게든 한미약품과 관계 개선을 해야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형인 한미약품 사업 방해 행위 논란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의약품 도매(온라인팜)와 헬스케어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의약품 도매 부문은 한미약품 제품 매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사업은 새롭게 개척해 나가야 할 분야로 평가된다.

임종훈 대표가 한미헬스케어 시절부터 이끌었던 건강식품 사업부는 지난 5년간 제자리 걸음으로 뚜렷한 성과가 없다. 국내 대표 제약사들이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한미헬스케어 식품사업 매출액은 △2019년 440억원 △2020년 488억원 △2021년 451억원 등 400억원대로 정체돼 있다.

반면, 한미헬스케어의 누적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21년 말 한미헬스케어 부채는 단기차입금 1131억원을 비롯해 2078억원에 달했다. 한미헬스케어는 2022년 11월 한미사이언스에 합병되면서 막대한 부채 부담을 안겼다.  2022년 9월 2210억원 수준이었던 한미사이언스의 유동부채는 같은해 11월 한미헬스케어 합병 이후 3477억원으로 늘었다. 2023년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의 유동부채는 3952억원에 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단독대표 체제 이후 발표된 첫번째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거버넌스 이슈로 성장의 불투명성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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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사진=한미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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