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1루에서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친 뒤 2루에서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발표 순간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오리무중’이다. 올 한 해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치열한 부문은 총 19명이 경합하는 외야수다. 누가 수상해도 이상할 리 없지만, 자리는 한정돼 있다. 황금장갑을 품게 될 3명의 주인공에 관심이 집중된다. ◆ 커리어하이 찍은 사자군단 캡틴 삼성에서만 13년을 뛴 원클럽맨 구자욱은 2년 연속 및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 사냥에 도전한다.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44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1.067)에 이어 리그 2위를 마크했다. 삼성이 2015년 이후 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일궈낸 건 단연 구자욱의 공이 컸다.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를 앞세워 주자 저격(보살)은 팀 최다인 4차례를 기록했다. 강력한 선두주자다. | SSG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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