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결국 나’ 물거품 된 체육회장 야권 후보 단일화… 이기흥 3선 막을 길 없어지나

 

‘주인공은 결국 나’ 물거품 된 체육회장 야권 후보 단일화… 이기흥 3선 막을 길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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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선을 다하겠다”던 단일화는 없던 일이 됐다.
기득권 유지에 나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만 웃는 꼴이다.

내년 1월 14일 치러지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공식 후보자 등록 절차가 24∼25일에 걸쳐 마무리됐다.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회장을 필두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등 최종 6명이 입후보를 알렸다.

화두는 ‘反이기흥파’의 단일화였다.
이 회장은 채용비리, 업무방해, 횡령, 배임, 금품수수 등 숱한 위법행위 의혹을 받으며 안팎의 비난을 사고 있다.
그럼에도 연임 야욕을 숨기지 않은 상황. 그를 저지하려면 야권 후보들이 뭉쳐야 한다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강신욱·강태선·유승민을 비롯해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은 실제로 두 차례 회동을 갖고 단일화 필요성에 고개를 끄덕였다.
“후보 간 견해 차이를 좁히고, 국민적 열망인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공식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신욱 후보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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