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4조 기업가치 훼손' MBK 주장은 억지…통계 왜곡"

 

고려아연 "'3.4조 기업가치 훼손' MBK 주장은 억지…통계 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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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투자 결정과 경영 방식을 비판하며 기업가치 하락을 주장한 데 대해 고려아연이 이를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MBK가 기자회견에서 최윤범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 고려아연이 최소 1조2000억원을 이사회의 적정한 관리 없이 집행했다는 억지 주장과 함께 해당 투자로 3조4000억원의 기업가치가 훼손됐다는 가짜뉴스를 내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MBK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 회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면서 고려아연의 주주가치와 기업가치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식 액면분할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정책 공시 정례화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회복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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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MBK가 이러한 주장을 위해 ‘기회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과 ‘기회 기업가치 손실’, ‘기회 주주가치 손실’ 등 회계와 재무 상식이나 일반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개념을 임의로 적용하는가 하면, 추측에 기반한 자료로 시장과 주주, 언론을 현혹하고, 당사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MBK의 주장은 자원순환 등 신사업 관련 투자 5820억원, 펀드 투자 등 단순투자 금액 약 5690억원, 자사주 공개매수 비용 9000억원 등을 적정한 사업에 투입했을 경우 적정 사업에 투입했다면 3조4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는 가정에 근거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이를 두고 "MBK가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신사업의 중장기 비전과 계획은 물론 경영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재무투자 활동과 사업적 투자 활동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왜곡된 데이터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과 주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을 MBK가 통계 왜곡과 억지 주장으로 폄하하고, 오히려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인베스터데이에서 강조한 장기비전과 계획에 따라 2033년 매출액 25조원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차전지 소재사업·자원순환 사업 등을 차근차근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성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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