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패널로 탄소 배출 저감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S24 및 Z플립6 등 주요 세트(완성품) 제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유통·사용·폐기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전작 대비 10% 이상 저감한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PCR은 전자 제품 생산·유통·사용·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전작 대비 감소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TCV 라인란드가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패널 제조 설비 비가동 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설비 대기 전력을 최소화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여 패널 2종의 제조 설비 전력 사용량을 5% 이상 줄였다.

풍력에너지를 업계 최초로 제조 공정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 배출 저감 관리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증착용 공정가스(N2O·아산화질소) 처리 효율을 높여 공정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이건형 글로벌인프라총괄장(부사장)은 "주력 제품 스마트폰 OLED 탄소 배출 감축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생산 제품 전반에 대한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는 지난 9월 환경부로부터 '순환경제 선도기업 및 성과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폐기물 양을 전년 대비 17% 줄이고 재활용률은 지난해 기준 98.3%로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