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구조 파악하려고 티맵 봤다"…계엄 휘말린 내비앱 1위 기업

 

"국회 구조 파악하려고 티맵 봤다"…계엄 휘말린 내비앱 1위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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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정보 제공업체인 티맵이 비상계엄 후폭풍에 돌연 휘말렸다.
707특수임무단장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구조 파악을 위해 ‘티맵’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관심을 끈 것이다.
티맵은 국내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내비 앱) 시장에서 74%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최대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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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은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엄 당시 국회의사당 투입 지시를 받고 국회 구조를 몰라 "티맵을 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 파악을 위해 티맵을 활용했다는 건데,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내비 앱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국토지리정보원을 통해 수치지형도 및 항공사진 등을 받아 사용한다"며 "지도의 장소 정보는 모두 유사하다"고 말했다.


실제 티맵,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앱을 구동해본 결과 지도상 정보 값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네이버는 내비가 아닌 지도 서비스만 봤을 때 로드뷰가 제공돼 더 자세한 모습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국회는 보안 사항이라 지도 정보가 보안 처리돼 나온다"며 "민간 기업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는 각 사에서 따로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티맵과 카카오는 국회의사당 내부 로드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선 국내 내비 앱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이용자 중 74%는 티맵을 사용하고 있으며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가 각각 12%, 7%를 차지했다.



황서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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