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반려시장, 펫푸드는 무역적자…프랑스 '이 회사'만 웃었다

 

쑥쑥 크는 반려시장, 펫푸드는 무역적자…프랑스 '이 회사'만 웃었다 …

M 최고관리자 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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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고양이 등을 양육하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며 국내 펫푸드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반려동물 사료는 여전히 큰 폭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 사료 무역적자는 10월 기준 1억4851만달러(약 213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억3729만달러)보다 8.2% 증가한 금액이다.
2018년 2억2243만달러에 달하던 펫푸드 무역수지 적자는 사료 수출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2019년 2억524만달러로 줄었고, 2022년에는 1억9818만달러를 기록하며 1억달러대로 축소됐다.
적자 폭은 지난해 1억5775만달러까지 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큰 폭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수출도 5년새 10배 증가

최근에는 국내 기업의 반려동물 사료 수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8년까지 사료 수출액은 1500만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3678만달러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후 2020년 6744만달러로 또다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보이는 등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사이 10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올해도 10월까지 1억3341만달러(약 1910억원)어치를 해외에 판매하며 수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1억1983만달러)보다 11.3%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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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높은 수출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려동물 인구 증가로 사료 수요도 함께 늘어나면서 수입액이 여전히 수출액을 압도한다.
지난해 사료 수입액은 3억750만달러(약 4410억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3억달러를 넘겼다.
올해도 10월 기준 2억8192만달러(약 4050억원)로 전년 동기(2억5712만달러)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4년 연속 수입액 3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내 반려동물 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기업은 단연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이 꼽힌다.
로얄캐닌은 2005년 국내 법인인 로얄캐닌코리아를 설립했고, 2018년 전북 김제에 로얄캐닌 김제공장의 문을 열어 지난해까지 펫푸드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0년 1568억원이던 로얄캐닌코리아의 매출액은 지난해 3244억원으로 3년새 두 배 이상 뛰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68억원에서 435억원으로 2.5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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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코리아 로열티도 껑충

다만 이로 인해 해외로 이전되는 금액도 덩달아 늘고 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현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본사 로얄캐닌 S.A.S와 국내 매출액의 9%를 본사에 로열티로 지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해당 약정으로 인해 2020년 92억원이었던 로열티 지출액은 지난해 156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2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경제 수준 향상과 비혼과 비출산 등 가족관의 변화 등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지난해 14억4650만달러 수준이던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올해 16억520만달러(약 2조3000억원)까지 성장하고, 내년에는 17억8300만달러(약 2조5600억원)까지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성장세는 이어져 2027년 22억180만달러(약 3조1600억원)로 20억달러 선을, 2030년에는 30억4090만달러(약 4조3600억원)로 30억달러 선까지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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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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