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은 9일 전남 영광 공장에서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의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워터와 함께 국내 최초로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 호환이 가능한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이를 기념하는 출하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SK시그넷 V2 모델의 충전 솔루션은 다양한 충전 규격을 지원한다. 200㎾ 모델은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인 NACS를 지원하고 충전기 통합 지원 시스템의 원격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한다. 350㎾ 모델은 아이오닉5 기준 15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SK시그넷은 워터와 협력해 전국 46개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 초급속 충전기 38기 ▲NACS, DC 콤보 커넥터가 부착된 200㎾ 충전기 68기 ▲600㎾ 분리형 충전기 102기, 총 208기 초급속·급속 충전기를 내년 1분기 내로 보급할 예정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NACS와 CCS1을 조합한 급속충전기는 향후 등장할 다양한 전기차 모델과의 호환성을 대비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보다 큰 충전 편의성을 제공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K시그넷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종우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외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충전 환경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충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