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서울대 연구팀, 암세포 연쇄적 제거 전략 개발 암 면역치료 새 패러다임 구축 조덕 교수 “새 치료 옵션 제공”
CAR-T(카-티)와 CAR-NK(카-엔케이) 치료에 항체를 함께 투여하면 암세포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이를 통해 암세포를 연쇄적으로 제거하는 강력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 조덕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고승권 대학원생, 김효진 카이스트 대학원생, 김찬혁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약학대학 교수, 도준상 재료공학부 교수(왼쪽부터) 공동 연구팀은 CAR-T(카-티)와 CAR-NK(카-엔케이) 치료에 항체를 함께 투여하면 암세포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혈액학회 학술지(BLOOD, IF=21)에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덕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고승권 대학원생, 카이스트 김효진 대학원생,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약학대학 김찬혁 교수, 재료공학부 도준상 교수 등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미국혈액학회 학술지(BLOOD, IF=21)에 최근 발표했다. CAR는 암세포를 인식하도록 설계된 항원 수용체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T 세포에 발현되면 CAR-T 세포가, NK세포에 발현하면 CAR-NK 세포가 된다. 이는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는 맞춤형 항암 세포치료제다. 현재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는 혈액암 세포 표면에 있는 ‘CD19’라는 항원을 표적으로 삼는다. 그런데 일부 암 환자의 경우 CD19 발현이 감소하거나 사라져 암세포가 치료제로부터의 공격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 큰 난제였다. 특히 CAR 세포가 CD19 항원을 흡수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찾아가지 못하게 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연구팀은 이런 상황에서 기존 통념을 뒤집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기존에는 항-CD19 항체가 CD19 항원에 결합하면 CAR-T/NK 세포가 항원을 인식하지 못해 치료 효율이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 CAR-T 및 CAR-NK 치료 때 항체와 병용 투여하면 더 많은 암세포를 더 빠른 속도로 공격해 사멸시킬 수 있는 강력한 연쇄 살상 효과를 보인다는 게 증명됐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