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테크나우]액화수소충전소 보급도 지지부진…"수소차 출시 서둘러야"

 

[C테크나우]액화수소충전소 보급도 지지부진…"수소차 출시 서둘러야" …

M 최고관리자 0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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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수소 플랜트를 다 지어놓고도 제대로 상업운전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사업자들이 공통으로 지목하는 이유는 ‘수요 부족’이다.
액화수소를 생산해도 공급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본격적으로 상업 운전을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액화수소의 가장 큰 수요처는 액화수소 충전소다.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과 병행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사업자들은 액화수소 충전소 보급에 나섰다.


환경부는 당초 올해까지 40개소, 2030년까지 280개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2월 현재 건설된 곳은 28개소(완성 검사 기준)에 머물고 있다.
완성 검사는 준공 검사 전에 시험 가동을 통해 정상 작동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22곳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액화수소 충전소 40개소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자들도 자체적으로 액화수소 충전소를 확대하고 있으나 속도는 빠르지 않다.


SK E&S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인천 가좌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개소하면서 연내 전국에 20개소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절반가량인 10개소만 오픈한 상태다.
SK E&S는 수요가 늘어나는 대로 액화수소 충전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 충전소 사업을 위해 린데와 함께 51대 49의 비율로 효성하이드로젠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처음으로 전남 광양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준공했다.


액화수소 충전소를 빠르게 확대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수소 차가 많지 않은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차 누적 보급대수는 올해 10월 말 기준 버스 1380대, 승용차 3만6200대 포함해 약 3만7600대다.
액화수소의 경우 올 한 해 731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나마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보급대수(651대)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2만1200대를 포함해 수소차 30만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 업계에서는 내년에는 수소차 보급이 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7년 만에 넥쏘 후속 모델인 이니시움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수소 버스 라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전주공장에 연간 3000대의 수소 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라인을 갖추었다.



강희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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