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수익화 나선 오픈AI, 월 28만원 고가 구독서비스 출시

 

본격 수익화 나선 오픈AI, 월 28만원 고가 구독서비스 출시 …

M 최고관리자 0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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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월 200달러(약 28만원)짜리 고가의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챗GPT 구독 모델의 가격(월 20달러)과 비교해 10배 높은 금액이다.


5일(현지시간) 오픈AI는 추론 모델 'o1'의 고성능 버전인 'o1-프로'를 포함해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과 도구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프로'를 공개했다.
월 200달러를 내면 'o1'과 o1의 소형 버전인 'o1-미니', 최신 언어모델 'GPT-4o', 고급 음성 기능 '어드밴스드 보이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o1-프로에 대해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가장 어려운 문제에 더 나은 대답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연구원, 엔지니어 등 고도의 연구 지능이 필요한 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가 공개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o-1프로는 o1 기본형이나 사전공개 모드(o1-프리뷰)와 비교했을 때 수학, 과학, 코딩 전반에서 더 나은 성능을 나타냈다.
o1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 83%의 정답률을 나타낸 바 있다.
또 o-1프로는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 데이터 과학, 프로그래밍, 판례 분석에서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응답을 생성했다.


챗GPT 프로 사용자는 모델 선택기에서 'o1 프로 모드'를 선택하고 질문을 던지면 된다.
답변이 생성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를 기다리는 동안 사용자는 다른 대화로 전환할 수 있다.
다른 대화를 하는 사이 기존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률이 창에 표시되고 답이 완료되면 알림이 뜬다.


고가 구독 서비스 출시를 두고 업계에선 오픈AI가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기존 구독 모델로는 천문학적인 AI 개발·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오픈AI가 최근 광고 모델 도입 검토에 들어간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챗GPT 애플리케이션은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약 2억5000만달러(약 333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웹 결제까지 더하면 더 많은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간 오픈AI가 투자한 개발비만 70억달러(약 9조6572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추가 수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오픈AI는 앞으로 12일 동안 매일 새로운 기능, 제품, 데모를 공개하는 '12일간의 오픈AI(12 days of OpenAI)'를 진행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내일부터 태평양 시간 오전 10시부터 매주 평일마다 발표와 데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유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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