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 2000안타 1000타점 눈앞, 프랜차이즈 최초 기록 달성하면 영구결번도 가능

 

롯데 전준우 2000안타 1000타점 눈앞, 프랜차이즈 최초 기록 달성하면 영구결번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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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롯데 전준우(38)가 ‘프랜차이즈 최초기록’에 도전한다.
계약기간을 ‘건강하게’ 채우면, 영구결번도 노려볼 만하다.

2025시즌에도 롯데 최선참급으로 팀을 이끌 전준우는 올해 4연속시즌 3할 타율 도전에 실패했다.
109경기에서 17홈런 82타점 타율 0.293에 그쳤다.

그래도 8연속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뽑아냈고, 3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도 때려냈다.
장타율은 2023년 0.471에서 올해 0.485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장타율 0.485는 2010년(0.503)에 이어 개인 한 시즌 최고치였다.



“불혹을 바라보고 있지만, 힘과 스피드가 모두 줄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목표”라고 공언한 전준우는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과 순발력 유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풀타임 경험이 많지 않은 후배들이 많아 어쨌든 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올해도 주장으로 후배들을 독려하는 등 숫자 이상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1군 주축인만큼 숫자를 완전히 내려놓을 수는 없다.
몇 가지 기록이 가시권으로 들어와 내년에는 욕심을 낼 법하다.

2008년 신인2차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 내야수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전준우는 올해까지 17년간 한 팀에서 뛰었다.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어 2027년까지 ‘미스터 자이언츠’로 군림할 기회도 얻었다.



사실상 유일한 프랜차이즈 스타인 전준우는 올해까지 1725경기에서 1936안타 970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64개를 보태면 2000안타에 도달한다.

KBO리그에서 2000안타를 돌파한 선수는 19명에 불과하다.
롯데 선수 중에는 이대호가 유일하다.
전준호도 200안타를 돌파했지만, 현대로 트레이드된 이후 전성기를 구가했다.
손아섭도 커리어 대부분을 롯데에서 보냈지만, 기록은 NC에서 달성했다.

안타 64개를 뽑아내는 동안 타점 30개를 보태면 2000안타 1000타점 고지를 동시에 밟는다.
바꿔말하면 이대호 이후 프랜차이즈 사상 두 번째 2000안타 1000타점 고지를 돌파하는 선수가 된다는 뜻이다.

해외진출 등을 하지 않고 순수한 ‘원클럽맨’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이미 1000득점은 돌파한 터라 롯데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에 도달한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의미있는 기록은 또 있다.
올해까지 1725경기에 출전했다.
2027년까지 그라운드에 나갈 수 있으면, 2000경기 출장도 가능하다.

2000경기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을 모두 돌파한 선수는 10명뿐이다.
롯데 선수로는 당연히 최초 기록이 되는 셈이다.
영구결번을 주지 않을 명분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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