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25년 통신과 인공지능(AI)을 두 축으로 회사를 7대 사업부 체제로 재편한다고 5일 밝혔다.

유영상 SKT 대표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7대 사업부는 통신 관련 부서인 MNO(이동통신) 사업부, B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와 AI 사업 부서인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 사업부, AIX 사업부, AI DC(데이터센터) 사업부로 구성된다.

특히 기업간 거래(B2B) 사업 부서를 엔터프라이즈사업부, AIX 사업부, AI DC 사업부로 재편해 영역별 전문화와 함께 SKB와 SK C&C 등 SK 그룹사들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메시징, 광고·데이터, PASS·인증, 페이먼트 등 B2B향 사업을 수행하며, AIX 사업부는 SKB, SK C&C의 역량을 활용해 AI 업무혁신, AI 인텔리전스, AIX 클라우드, AI 팩토리 등 그룹 내 AI 활용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및 국내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AI DC 사업부는 AI 데이터센터 및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지원하는 부서는 공유 인프라군과 스태프군으로 조직한다.
공유 인프라군에는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AT/DT 센터, (SK) AI R&D 센터, 글로벌 A&I(얼라이언스&투자) 센터가 포함된다.

AI R&D 센터는 AI 모델링, 비전 AI, 디지털 트윈, AI 팩토리 등 AI 기반 기술 영역에서 사업을 지원하며 그룹 AI 연구·개발(R&D) 영역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AT/DT 센터는 SK C&C와의 협력을 통해 전사 AT/DT 실행력을 강화한다.

스태프군에는 CGO(컴플라이언스센터, CR센터, PR센터), Corp.플래닝센터, B 코퍼레이트센터, Corp.스트레티지센터, HR 센터가 들어간다.

전사 조직 단계도 4단계로 축소했다.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SKMS 실천실, O/I 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실은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또 통신·AI 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기조에 맞춰 젊은 인재 위주로 3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신임 임원은 강은경 MNO 사업부 MNO 기획본부장, 류탁기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인프라기술본부장, 조정민 SKB AI DC 사업부 AI DC 기획본부장 등 3명이다.

박준 AI 인텔리전스사업본부장 겸 AIX 테크본부장, 김도엽 준법경엉법무실장 겸 이사회 사무국장, 김민호 HR 센터장 등 SKT에 전입된 임원 3명도 새롭게 재편된 부서를 이끌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