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합병 속도…아시아나 인력 재편 시작

 

대한항공 합병 속도…아시아나 인력 재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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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일자를 당초 예고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기며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맞춰 아시아나항공이 인력 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 항공사 간 연쇄적인 인력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한 에어인천에서 근무할 인력을 추리고 있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뿐만 아니라 재무, 회계 등 다른 부서에서도 직무별 일정 비율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양사 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되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A씨는 "조만간 발표가 난다고 들었다"며 "회사 상황을 한치도 알 수 없게 돼 모두가 뒤숭숭하고 불안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면서 내건 신주 인수 계약 거래 종결일(납입일)을 이달 20일에서 오는 11일로 앞당긴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대금 총 1조5000억원(영구채 3000억원 별도)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하고 남은 8000억원을 납입해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형태다.
거래가 종결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는 대한항공 내 인력 재편과 이어질 전망이다.
통상 1월에 임원 인사를 내온 만큼 내부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측에 파견될 인력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 사이에선 ‘저성과자’로 걸러지면 아시아나항공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부 인력이 파견될 예정이지만 기준이나 규모 등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도 "합병 이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향후 2년 동안 독립 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통합 기업이미지(CI) 설정 작업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동안 장기적 차원의 인력 및 사업 재편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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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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