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방중 일정 취소…韓中경제인 대화 불발

 

최태원 회장, 방중 일정 취소…韓中경제인 대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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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달 초 예정됐던 중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방식의 한중 경제인 대화도 불발된 상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당초 이날부터 5일까지 양일간 예정됐던 중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참석 예정이던 양국 주요 참석자들의 일정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재 방중 일정이 없다"면서 "애초에 날짜가 미정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연기도, 취소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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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됐던 행사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5회 한중 경제인 대화'다.
대한상의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2018년부터 1.5트랙 대화 플랫폼인 한중 경제인 대화를 진행해왔다.
1.5 트랙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앞서 최 회장은 페루, 일본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2~23일에는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 주최로 열리는 '2024 도쿄포럼'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었다.
이어 25일에는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오사카에서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민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상의는 공통으로 겪고 있는 경제·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력 범위를 넓히자는 내용의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앞선 지난달 16일에는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했다.


다만 최 회장의 방중 일정은 3일 늦은 밤 선포된 비상계엄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중국 방문이 취소된 것은 이보다 앞선 결정"이라면서 "국가적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며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으나,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SK그룹은 오는 5일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각 계열사가 조직 효율화의 일환으로 임원 수를 줄이는 등 감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문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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