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5월 구독 서비스 'CU 구독'을 새단장한 이후 이용 건수가 60% 늘었다고 3일 밝혔다.
CU 구독은 자체 앱 포켓CU에서 도시락, 샐러드, 즉석 원두커피 등 20종의 상품 카테고리 중 구독을 원하는 품목의 월 구독료(1000원~4000원)를 결제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정해진 횟수만큼 정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평소 구매 빈도가 높은 인기 상품들을 위주로 최대 30%의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구독료의 5배에 달한다.
CU는 지난 5월 고객의 다양한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존 구독 상품 리뉴얼을 단행했다. 기존 김밥&삼각김밥, 도시락&샐러드처럼 상품 카테고리로 나뉘었던 구독 상품명을 ▲식단관리 ▲실속한끼 ▲간편식사 ▲시원음료 ▲달콤 디저트 ▲get 아메리카노’로 고객의 소비 취향 및 목적에 맞춰 총 6종으로 개편했다. 할인 적용에 대한 기준 역시 상향해 기존 1일 1회 사용을 5회 사용으로 횟수를 늘렸고, 한번 구매 시 최대 5개까지 할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독 서비스 개편 후 CU의 5월~11월 월평균 구독 건수는 리뉴얼 전(1월~4월) 대비 60% 증가했다. CU 구독 서비스의 연령별 이용 현황을 보면 30대 33%, 20대 30%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는 40대 29%, 50대 이상 5%, 10대 3% 순으로 나타났다. 입지별로는 주택가(52.2%)와 오피스가(15.6%)에서 가장 높은 사용 비중을 보였다.
6개의 구독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독은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를 25% 할인받을 수 있는 간편식사(24.1%) 구독이 차지했다. 계속되는 고물가 탓에 런치플레이션(점심 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한 끼 식사를 찾는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탄산음료, 컵얼음, 생수를 2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원음료(19.9%) 구독이 차지했다. 더위가 한창이던 9월에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어 GET아메리카노(18.0%), 실속한끼(16.2%), 식단관리(14.5%), 달콤디저트(7.3%) 순서로 이어졌다.
김낙원 BGF리테일 온라인플랫폼팀 책임은 "3~5회만 이용해도 구독료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고물가 시대에 짠테크 소비를 돕는 서비스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소비 패턴과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