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 결승골… ‘태하 드라마’ 해피엔딩 썼다

 

김인성 결승골… ‘태하 드라마’ 해피엔딩 썼다

M 최고관리자 0 49
‘박태하 감독’의 포항, 울산 꺾고 코리아컵 제패
金, 연장전 극장골로 1-1 균형 깨
2골 그친 올 부진 씻고 대회 MVP
포항, ‘대회 최다’ 6회 우승 금자탑
박감독, 친정 복귀 첫해 트로피 들어


2011시즌 프로축구 내셔널리그(현 K리그2) 강릉시청에서 뛰던 공격수 김인성(35·사진)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당시 만 22세 김인성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위팀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하며 한국 축구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인성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일전에 출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거기까지였다.
김인성은 러시아에서 리그 1경기와 컵대회 1경기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K리그로 돌아온 김인성은 이팀 저팀 떠돌았다.
2013시즌 성남 일화(현 성남FC)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에도 4팀을 더 오갔다.
김인성은 2019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34경기 9골을 기록한 뒤 기량이 서서히 하락했고, 2부리그에 몸담다 2023시즌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포항에서 김인성은 올 시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이런 김인성이 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옛 FA컵) 결승에서 ‘생에 가장 감격스러운’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 HD를 침몰시켰다.
“동해안 맹주는 우리” 박태하 감독(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코리안컵 결승에서 울산 HD를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뉴스1
포항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결승에서 김인성 결승골에 힘입어 2024 K리그1 우승팀 울산 HD를 3-1로 물리쳤다.
디펜딩챔피언 포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1996년, 2008년, 2012년, 2013년, 2023년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 트로피를 들게 됐다.
이로써 포항은 전북 현대, 수원 삼성(모두 5회)을 제치고 이 대회 최다 우승 구단으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울산이 제압했다.
전반 38분 울산 주민규가 이청용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포항은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정재희가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을 때렸고, 이 공이 이청용 몸에 맞고 들어가면서 포항은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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