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시 주총 내달 열릴 듯…경영권 운명은 표 대결로

 

고려아연 임시 주총 내달 열릴 듯…경영권 운명은 표 대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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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임시 주주총회 준비에 나섰다.
양측이 치열한 장내 매수전을 벌이는 가운데, 주총 개최일이 확정되면 표 대결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3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임시 주총 개최 여부와 날짜를 결정한다.
임시 주총은 내년 설 연휴 직전인 1월 셋째 주에 열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3일에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선제적으로 이사회를 통해 주총 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고려아연이 주총 개최를 거부해 법원이 영풍 측의 요청을 인용할 경우, 주총 의장직이 영풍·MBK 연합으로 넘어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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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총은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영풍·MBK 연합은 주총 안건으로 ▲이사 14명 추가 선임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을 제시했다.
주총 표 대결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고려아연 경영권은 MBK파트너스 측으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최 회장 및 우호지분(34%)과 영풍·MBK(39%) 측 지분 차이는 약 5%다.
자사주 공개매수 이후 영풍 측은 장내 매수로 1.36%를 추가 확보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에 맞서 최 회장 일가도 최근 260억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영풍정밀도 지난달 최대 400억 원 규모의 주식 매수를 공시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임시 주총 시점이 확정되면 주주명부 기준일 전까지 장내 매수전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총 날짜가 23일로 확정될 경우, 이달 중하순께 기준일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장내매수전 기대감을 반영, 전 거래일 대비 19.58% 급등한 141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성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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