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현장] 척수손상 때 흔한 신경인성 방광…“휠체어 필라테스 추천해요”

 

[BS현장] 척수손상 때 흔한 신경인성 방광…“휠체어 필라테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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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나 이대서울병원 교수
소변 참거나 배출 때 어려움
심해지면 요로·신장까지 감염
“방광 건강 위한 재활 운동 필수
근육 강화·올바른 호흡이 핵심
스스로 관리해야 삶의 질 향상”


“척수 손상 환자들의 방광 건강은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됩니다.
이는 올바른 배뇨 관리와 재활 운동을 병행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윤하나 교수가 신경인성 방광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가 척수 손상 환우를 대상으로 특별한 건강강좌를 열었다.
최근 원내 대강당에서 ‘척수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필라테스’ 강의를 열고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척수 손상으로 인한 배뇨 문제와 신체 운동 제한이라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달했다.
행사는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여성비뇨기능 및 성의학학회, 콘바텍 코리아가 공동주관했다.

◆척수손상 시 흔한 합병증 ‘신경인성 방광’

윤 교수는 척수 손상 시 가장 흔한 합병증인 신경인성 방광 환자들이 직면하는 주요 배뇨 문제와 원인을 명확히 짚었다.
이를 위한 효과적인 도뇨관 사용법과 요로감염 예방 방안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신경인성 방광은 척수 손상이나 뇌 손상으로 인해 방광과 관련된 신경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배뇨장애다.
척수 손상 후 신경 신호가 방광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배뇨 조절이 어려워지고, 결국 효율적인 배뇨가 불가능해진다.

윤 교수는 “방광이 수축하고 요도가 이완돼야 자연스럽게 소변을 배출할 수 있지만, 신경 손상으로 인해 이러한 과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소변을 참는 것도, 배출하는 것도 어려워진다”며 “배뇨장애는 환자들의 일상에 큰 불편을 초래하며, 방광과 신장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뇨장애를 방치할 경우 방광 내에 잔뇨가 남아 요로감염의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잔뇨가 많을수록 방광 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지고, 감염이 방광뿐만 아니라 신장으로까지 번질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배뇨를 위해 골반 근육을 강화해야

척수 손상 환자들에게 있어 배뇨장애는 일상생활의 큰 어려움 중 하나다.
이를 관리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려면 치료와 함께 재활 운동이 필수다.
필라테스를 통해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고, 근육을 강화하며, 올바른 호흡을 통해 배뇨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윤하나 교수의 설명이다.

윤 교수에 따르면 골반 근육은 방광과 장기들을 지탱하며, 소변과 대변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라테스를 통해 골반 근육과 코어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배뇨 시 불필요한 힘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배출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것.

특히 척수 손상 환자들은 배에 힘을 줘서 소변을 보려고 할 때, 과도한 압력이 방광과 신장에 부담을 주고, 역류로 인해 신장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필라테스를 통해 이러한 근육들을 강화하고, 올바른 자세와 호흡을 배우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방광과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것 자체가 소변 조절 능력 개선에 긍정적이다.
지니킴 물리치료사(왼쪽)가 골반근육 강화를 위한 필라테스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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