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손흥민… 날아오른 살라흐

 

고개 숙인 손흥민… 날아오른 살라흐

M 최고관리자 0 96
동갑내기 공격수 맞대결 명암
토트넘, 리버풀과 난타전 끝 3-6 패
손, 3경기 연속 득점 노렸지만 침묵
오프사이드 잦아 공격 흐름 끊기도
살라흐, 2골 2도움… 팀 대승 견인
올 시즌 EPL 골·도움 단독 선두로
양 선수 재계약 난항 속 희비 교차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과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는 비슷한 점이 많다.
같은 1992년생 만 32세라는 점, 축구변방(한국, 이집트)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다는 점, 또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는 점 등이 그렇다.
한국과 이집트 주장완장을 차고 있고 소속팀에서 간판으로 활약했다는 점까지 같은 둘은 비슷한 길을 걸으며 맹활약해왔다.
손흥민과 살라흐는 2025시즌을 마치고 소속팀과 계약이 끝난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동갑내기 두 선수의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리버풀은 살라흐에게 재계약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2024∼2025시즌 초반 두 선수가 나란히 EPL을 떠나 다른 무대에 정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였다.

비슷할 것 같았던 두 선수 길이 서서히 엇갈리는 분위기다.
살라흐가 올 시즌 EPL 득점선두에 올라서며 리버풀과 재계약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반면 손흥민은 과거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7라운드 맞대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고, 두 사람 표정은 완벽하게 엇갈렸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3-6으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서 후반 37분까지 뛰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교체됐다.
손흥민은 82분간 공격포인트는커녕 유효슈팅과 기회창출 등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오프사이드 3회를 저지르며 흐름을 끊기도 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 공격수 최저였다.
손흥민이 리버풀에 강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아쉬운 결과다.
손흥민은 이 경기 전까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포함해 16차례 리버풀전에 나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리버풀이 뛰어난 팀이지만 홈에서 6골을 내준 것은 고통스러운 점”이라며 “모두 열심히 뛰었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에 대해 실망스러워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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