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메이저리그 구단주 중 최고의 부호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부호’ 순위에도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는 자산가로 최근 발표된 자료에서 순자산은 198억달러(약 28조7892억원). 세계 97위다.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최근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히는 후안 소토 영입 쟁탈전에서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소토를 품었다. 코헨이 소토에게 안긴 계약은 15년 7억6500만달러. 역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규모 계약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거침없이 돈을 푸는 코헨이지만, 메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피트 알론소는 코헨이 원망스러울 법 하다. FA 시장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거포인 알론소의 FA 계약 체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알론소는 데뷔 시즌인 2019년, 마이너리그 시절 때부터 20-80 스케일 기준 80점 만점을 받은 압도적인 파워를 앞세워 신인 타자 관련 역대 홈런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알론소의 2019시즌 최종 성적표는 타율 0.260(597타수 155안타) 53홈런 120타점. OPS는 0.941이었다. 53홈런은 애런 저지가 2017년 기록한 신인 타자 역대 최다 홈런(52개)을 1개 차이로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타율이 낮고, 삼진(183개)이 지나치게 많다는 게 지적됐지만 50개 이상 홈런을 때려냈기에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