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최다 우승(27회)에 빛나는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WS 진출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5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후안 소토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ALCS를 뚫어낸 양키스는 26일부터 열리는 WS에서 통산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한때 ‘악의 제국’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스토브리그 때마다 적극적이고 거침없는 투자를 감행했지만, 2009년 WS 우승 이후 암흑기에 빠져들었다. 가을야구 자체에 오르지도 못할 정도로 부진에 빠진 것은 아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만 빼면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다. ALCS에도 5차례(2010, 2012, 2017, 2019, 2022) 올랐지만, WS 문턱 직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매년 WS 우승에 도전하는 양키스기에 WS 문턱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것은 실패나 다름없는 나날들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