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이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강력한 한마디를 내놨다. 대한축구협회(KFA) 차기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규 회장의 귀에는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하고, 정 회장의 4선 도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허 전 감독은 “정몽규 회장은 국민들의 여망과 달리 정반대의 결정을 내리며 축구 팬들과 축구인들에게 큰 실망과 좌절을 안겼다”며 “정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정 회장과 벌일 선거에 대해 “축구계 안팎에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말이 들린다”면서도 “저 역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또 “당당하고 유쾌하게 도전해 후배들에게 공정하고, 자랑스러운 축구협회를 만들어 주겠다. 후배들이 마음껏 축구에 전념하는 징검다리가 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이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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